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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남경필 제주 땅투기 해명해야"…남경필 캠프 "허위사실"

이재명 측 "남경필 제주 땅투기 해명해야"…남경필 캠프 "허위사실"
[2018 국민의 선택]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가 후보 검증을 놓고 여야 후보들 간의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측 수석대변인인 김병욱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동생이 제주도 땅을 팔아 최대 100억 원의 차익을 얻은 의혹이 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남 후보 형제가 도로에 접해있지 않은 맹지를 기준시가 5억 원 가량에 구입해, 진입로를 내고 쪼개는 방식으로 106억원에 매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 밖에도 남 후보가 농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수원을 취득해 30년 동안 보유해 온 것은 농지개혁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경필 후보 캠프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공식 사과와 해명이 없다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후보측은, "1987년 토지 매입 당시 아버지가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으며 농지법 위반으로 문제가 된 토지에 대해서도 이미 여러 차례 사과했다"면서 "지난해 문제가 된 땅을 전부 매각해 양도세를 납부하고 남은 금액은 모두 복지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적법하게 취득한 토지까지 포함해 농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재명 후보측은 어머니와 형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형과 형수 욕설 파일'에 대해 해명하기로 했다가 어젯밤 회견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자유한국당과 야당 후보들이 욕설 파문 등 자질을 문제 삼는 데 대해 의혹을 해소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지만 "후보들끼리의 공방에 가족을 끌어들이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 후보 판단에 따라 회견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은 당 홈페이지에 이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했다며 해당 음성파일을 게재했으며, 야당 후보들도 이 후보에 대한 자질 검증을 요구해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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