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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이들'…고교생 성폭행범 몰아 돈 뜯은 일당 검거

'무서운 아이들'…고교생 성폭행범 몰아 돈 뜯은 일당 검거
행동대장, 모집책, 꽃뱀 등으로 역할까지 분담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고교생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현금 수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20살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성폭행 피해자 행세를 한 17살 김 모 양과 피해자 모집책 역할을 한 19살 이 모 군 등 고교 중퇴생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모집책인 이 군은 지난 16일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18살 김 모 군을 불러내 김 양과 술을 마시게 했습니다.

이후 친구 자취방인 광주 남구 한 오피스텔에서 김 양과 성관계를 하도록 했습니다.

구속된 정 씨는 휴대전화 메시지로 연락을 받고 오피스텔에 들이닥쳐 "여자애를 성폭행했다"며 김군을 협박하고 부모에게 연락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다음 날 오후 김 군 부모로부터 45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합의금 명목으로 청소년 부모에게 돈을 뜯어낸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정 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일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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