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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등 MBC 전 경영진 오늘 첫 재판…노조활동 개입 쟁점

김장겸 등 MBC 전 경영진 오늘 첫 재판…노조활동 개입 쟁점
노조 활동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장겸 전 사장 등 MBC 전직 경영진들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5일) 열립니다.

서울서부지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사장과 안광한 전 사장, 권재홍·백종문 전 부사장 등에 대한 첫 심리를 오늘 오후 엽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노조 지배·개입을 위한 노조원 부당전보와 노조 탈퇴 종용, 노조원 승진 배제 등입니다.

안 전 사장은 MBC 대표이사이던 2014년 10월 27일 당시 보도본부장이던 김 전 사장과 함께 MBC 제1노조 조합원 28명을 부당 전보하는 등 작년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조합원 37명을 부당전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자신이 대표이사이던 지난해 3월 10일 백종문 당시 부사장과 함께 제1노조 조합원 9명을 이들 센터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사장으로 재임한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안 전 사장 시절부터 핵심 요직을 맡으면서 회사 경영에 관여해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습니다.

안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은 2014년 5월쯤 임원회의에서 본부장들에게 "노조에 가입한 보직 간부들은 탈퇴하라"고 말해 이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5월 승진대상자 선정 심사에서 MBC 제1노조 조합원 5명을 배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김 전 사장이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서부지법에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사장은 자신이 사장 직위에서 부당하게 물러났다며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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