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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8일 사전투표…싱가포르행과 무관"

<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북미정상회담이 하루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이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방선거에 사전투표를 한다고 해서, 싱가포르행을 염두에 둔 사전조치라는 해석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청와대는 이런 추측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할 거라며 싱가포르행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지방선거 투표율이 50퍼센트대로 낮아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상의 싱가포르행 사전 조치란 해석이 끊이지 않습니다. 당장, 현직 대통령의 사전 투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으로 '싱가포르 남북미'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성사된다면 12일이나 13일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이 유력합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남북미 여부는 전적으로 북미 간 합의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싱가포르 회담은 '시작'일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상황이라, 종전선언을 꼭 싱가포르에서 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에 트럼프가 수긍한 모양새인 만큼, 차분히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여부는 늦어도 이번 주 후반까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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