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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선거운동 유세 중단…진짜 이유는 '당내 기피'?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지방선거를 아흐레 앞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선거운동 유세를 중단했습니다. 당 대표는 언론이나 SNS를 통해 공중전을 맡기로 했다는데 당내에서 노골화된 홍 대표 기피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표는 어제(3일)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후보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며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겠냐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일정은 물론 내일로 예정됐던 대구와 부산 유세도 취소하고 전략 회의를 열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이나 청와대 참모들의 경제인식은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홍 대표는 여당에 대한 비판에 주력하는 공중전으로 후보들은 지역에서 정책으로 뛰는 지상전으로 나눈 선거 전략이라고 한국 당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홍준표 기피가 진짜 이유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부산, 인천 등 지원 유세에 나섰는데 후보들이 현장에 오지 않거나,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서병수는 딴 데 간 모양이죠?]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시달렸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반대하면 그냥 지나가면 되지.]

일찌감치 지원 유세를 거부했거나 SNS 설전으로 사이가 틀어진 후보들까지 치면 마땅히 갈 곳도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당내에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평가했지만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 정의당은 전쟁하는데 장수가 말에서 내린 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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