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전쟁 막 올라…이통3사, 할당신청서 제출

차세대 이동통신 5G 주파수 경매가 오늘(4일) 주파수 할당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늘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해 5G 주파수 할당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순서대로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간격을 두고 신청서를 냈습니다.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신청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주파수를 확보해서 세계 최고, 최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회사 내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면 4차 산업혁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필요한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3사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8일 할당 적격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15일 경매를 진행합니다.

5G 상용화 예상 시기는 내년 3월입니다.

15일 열리는 주파수 경매는 한 사업자가 가져가는 주파수 블록 개수를 결정하는 1단계(클락입찰)에 이어 블록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로 진행됩니다.

3.5㎓(기가헤르츠) 대역은 10㎒(메가헤르츠)씩 28개, 28㎓ 대역은 100㎒씩 24개 블록으로 구성됩니다.

최저경쟁가격은 3.5㎓ 대역(280㎒폭) 2조6천544억원, 28㎓(2천400㎒폭) 6천216억원 등 총 3조2천760억원입니다.

한 사업자가 낙찰받을 수 있는 최대 대역폭은 3.5㎓는 100㎒, 28㎓ 대역은 1천㎒입니다.

전국망으로 쓰이는 3.5㎓ 대역은 수요가 많아 3사 모두 100㎒폭을 기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3.5㎓ 대역에서 한 사업자가 낙찰받을 수 있는 한도가 100㎒폭으로 정해지면서 총 낙찰가는 4조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