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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낙과 피해 6천㏊ 넘어…"이상저온 등 영향"

농식품부 차관, 이상저온·우박 피해 과수농가 점검

과수 낙과 피해 6천㏊ 넘어…"이상저온 등 영향"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현수 차관이 이날 경북 군위와 문경의 과수농가를 찾아 이상저온과 우박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겨울 한파와 4월 7∼8일 이상저온 등으로 과수 열매가 노랗게 변하고, 씨방이 마르면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달 29∼30일 우박으로 열매에 상처가 나고 잎이 상하는 등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1일 현재 낙과 피해를 본 재배지는 총 6천145㏊로, 이중 사과가 3천903.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배 1천518.3㏊, 오미자 300㏊, 복숭아 191.5㏊, 포도 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등 과수 전문가를 현지에 보내 정밀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지난 겨울 한파와 이상저온 등이 낙과 현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

농식품부는 이상저온 피해 조사 기간을 이달 20일까지로 늘려 피해를 집계 중이다.

김 차관은 이날 과수 농과를 찾은 자리에서 "이상저온과 우박 피해를 본 농업인들이 신속히 영농에 복귀하고, 경영상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가능한 모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피해가 심한 농가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 등의 지원을 한다.

또 농업인이 희망하면 재해대책경영자금을 낮은 이자로 빌려줄 방침이다.

피해 농작물 복구를 위한 농약대(자연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와 대파대(대체 파종을 심을 때 드는 비용) 지난해 말 인상된 단가를 적용해준다.

또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 농가는 보험금 지급 시기를 과거 수확기 11월보다 4개월가량 당겨 7월에 주기로 했다.

(연합뉴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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