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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외무장관 남아공서 전격 회동…북한 비핵화 해법 논의

중러 외무장관 남아공서 전격 회동…북한 비핵화 해법 논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격 회동해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비핵화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어제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말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완전한 비핵화 노력에 지지 의사를 밝힘으로써 러시아가 북한의 우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환심을 사는 데 주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러 외무장관 회동에 대해 "양측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 노력과 공헌을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의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현재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남북한, 미국 등 3자 체제로 움직이고 있어 6자 회담 당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 이 판에 끼어들려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8일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중할 예정이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막고자 강력한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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