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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종전 논의…청와대 "차분히 분위기 만들 것"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이번에 종전 선언도 할 수 있다는 말을 꺼냈는데, 우리 정부도 원하던 얘기여서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성격상 실제로 돼야 되는 것이라서, 겉으로는 우리는 차분하게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그동안 북미 회담 결과에 따라 종전 선언을 위한 남·북·미 회담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대비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27일 : 북미 정상 회담이 성공할 경우에 '남북미 3자 정상 회담을 통해서 종전 선언이 추진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만난 뒤,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종전 논의가 있을 것이고 회담에서 종전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말해 종전 논의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체제 보장의 방법으로 종전 선언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종전 선언은 의회 비준이 필요한 불가침 혹은 종전 협정과 달리 미국으로서도 부담이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종전 선언은 미국이 북한에 제공하는 체제보장의 협상카드라는 점에서 북미 회담 전에 이뤄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회담을 시사한 만큼 오는 12일 회담이 잘 풀린다 해도 남·북·미 회담이 그 전후에 곧바로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북미 회담이 열리는 12일까지는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면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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