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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 수뇌부 3인방' 이례적 전면 교체…金 의도는?

<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군의 핵심 3자리를 한꺼번에 바꿨습니다. 싱가포르로 먼 길을 떠나기 전에 충성파로 뒤를 든든하게 받쳐놓겠다는 의도로 풀이가 됩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합참의장격인 북한군 총참모장에 리영길이 발탁됐다고 우리 군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올해 63살인 리영길은 전임 리명수보다 21살 젊은 인물로 2013년 이미 총참모장을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 국방장관의 상대역으로 군사외교와 후방보급 등을 담당하는 인민무력상은 박영식에서 노광철 제2 경제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17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 회의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시대 들어 군 수뇌부 인사가 잦았지만,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 인민무력상까지 수뇌부 3인방이 동시에 교체된 것은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전면 교체를 단행한 것은 자칫 불거질 수 있는 군부의 불만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군부 내에서 이것(비핵화 협상)에 대한 반발이라든가 군심 이반이 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군심 이반을 차단하면서도 경제로 가기 위한.]

또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리 예고하고 평양을 비우는 상황에서 보다 충성심이 높은 인사들로 군 수뇌부를 채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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