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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지구대장이 옆 지구대서 동료 폭행…감찰 착수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할 지구대에서 인근 지구대장이 술에 취한 채 들어와 동료 경찰관을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신길지구대장 윤 모 경감은 그제(1일) 새벽 바로 옆 중앙지구대에 만취한 상태로 찾아가 40여 분간 소란을 피웠습니다.

윤 경감의 행패는 CCTV와 중앙지구대 순찰대원들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당시 윤 경감은 책상 뒤에 있는 동료 경찰관에 발길질하고, 다른 남자 대원의 머리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순찰대원들이 인도를 점거해 영업 중이던 포장마차를 단속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당시 순찰대원들은 단속 도중 스스로를 윤 경감이라 밝힌 남성으로부터 "포장마차를 왜 단속하냐?"는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소문이 퍼지자 그제 새벽 윤 경감이 해당 순찰팀을 찾아와 행패를 부린 겁니다.

윤 경감은 순찰 대원에게 전화한 건 자신이 아닌데 그렇게 알려진 게 억울해 찾아갔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경감에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포장마차 업주로부터 윤 경감이 청탁받았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감찰 과정에서 윤 경감의 폭행이나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가 확인되면 정식 입건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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