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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전' KIA,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두산 7연승 저지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자존심을 건 총력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두산 베어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터진 황윤호의 끝내기 우전 안타에 힘입어 두산을 12-11로 물리쳤다.

그야말로 투타에서 모든 선수를 쏟아부은 총력전 끝에 낚은 값진 승리였다.

KIA는 초반 6-0으로 앞섰으나 선발 투수 팻딘의 강판 후 허약한 불펜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두산에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3-9로 끌려가던 5회 오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6회 김재환의 안타로 6-9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 2루타 2방과 KIA 실책을 묶어 3점을 보태며 9-9 동점을 이루는 매서운 저력을 뽐냈다.

8회에는 김재환이 이날의 두 번째 홈런인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주찬, 이범호, 로저 버나디나 등 베테랑 주전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 KIA는 경기 후반 이들을 모두 투입해 재역전을 노렸다.

김주찬이 9-11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42세 마무리 임창용을 올려 두산의 예봉을 꺾었다.

그 사이 KIA는 9회말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얻었으나 김선빈이 3루수 적시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연장 10회말에도 무사 만루에서 한승택이 또 한 번 병살타로 찬스를 그르쳤으나 2사 만루에서 9회 대주자로 들어간 황윤호가 두산 박치국의 초구를 밀어 경기를 끝내는 우전 안타를 날렸다.

양 팀 합쳐 안타 32개(KIA 17개·두산 15개)를 친 난타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8-7로 뿌리치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줄곧 최하위에 머물다가 지난달 15일 꼴찌에서 벗어난 삼성은 5월 31일 8위, 6월 1일 7위로 도약한 뒤 이틀 만에 6위로 점프했다.

5위 KIA와 삼성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NC는 5-8로 뒤진 9회말 2점을 따라붙었으나 박민우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박광열이 3루에서 횡사한 바람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8-0으로 완파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산발 3안타로 막고 팀 동료 헨리 소사에 이어 올해 KBO리그 두 번째로 완봉승을 거뒀다.

LG 간판타자 박용택은 통산 399번째 2루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2천 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박용택은 역대 7번째로 2천 경기와 2천 안타를 모두 달성했다.

안타 26개만 더 치면 양준혁(2천318개)을 넘어 통산 최다 안타의 새 주인공이 된다.

그는 전날에는 KBO리그 최초로 200홈런-300도루 클럽을 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6-0으로 제압하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주포 이대호는 7회 3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이대호와 더불어 연패 탈출을 쌍끌이했다.

kt wiz는 SK와이번스를 6-3으로 꺾고 최근 4연패와 SK전 5연패를 모조리 끊었다.

5번 타자 윤석민이 홈런 2방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터뜨렸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KBO리그 데뷔 이래 한 경기 개인 최다인 탈삼진 12개를 솎아내며 7이닝을 2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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