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미 정상회담 여건조성위해 연합훈련 홍보 '저강도' 합의

한미 국방 당국은 북미정상회담의 여건 조성을 위해 한반도에서 열리는 연합훈련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어제(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하고, 이 같은 방향으로 양국 국방당국 차원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뒤 향후 군사분야 조치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확정했습니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어제 회담을 통해 앞으로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연합훈련을 절제된 수준으로 진행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실시될 한미연합훈련과 미국 전략무기 전개 훈련 등의 양상이 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국방부 당국자는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되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한다며 다만, 연합훈련을 과다하게 홍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