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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휴대전화로 몰래 모바일대출 1억여 원 가로채

가족이나 지인 휴대전화로 모바일대출을 신청해 1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34살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족과 지인 휴대전화로 몰래 인터넷은행에 접속해 모바일은행 계좌를 만들고 대출받는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1억2천3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대출 신청 과정에서 대출회사 직원에게 코를 막고 여성 목소리를 내 가족이나 지인인 것처럼 본인 확인 절차를 통과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나 지인이더라도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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