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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사진에 좋아요 클릭…'SNS 스타' 되려 매크로 조작

<앵커>

'influencer' 온라인에서 유명인사 못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데요, SNS 스타가 되려고 매크로 프로그램까지 이용해서 조회 수를 조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거품 낀 SNS 스타 믿음이 가십니까?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당 앞에 손님들이 줄지어 기다립니다. 최근 SNS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특히 20~30대에게는 SNS가 정보를 얻는 주요 수단입니다.

[김유빈/대학생 : SNS 보고 여기가 유명하다는 것을 다 알게 되어서 인스타그램이나 이런 걸 보고 알게 됐어요.]

SNS에서는 구독자, 이른바 팔로어가 많을수록 영향력도 큽니다.

팔로어는 인플루언서가 올리는 일상의 글과 사진을 보며 따라 하기를 합니다.

[장예린/성남시 분당구 :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기신 분들이나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패션 아이템들이어서 그분들이 어디서 구매하시는지 눈여겨보았다가 구매하는….]

문제는 영향력의 기준이 되는 팔로어, 조회수, 좋아요를 쉽게 늘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넷엔 SNS 관리 업체 광고가 넘칩니다.

한 업체가 사용하는 자동 조작 프로그램, 매크로입니다.

마우스는 가만히 있는데 화면 위 포인터가 저절로 움직이며 정해진 사진에 좋아요를 계속 클릭합니다.

[SNS 홍보 업체 : '팔로우' 이미지랑 '좋아요' 이미지, 하트 없는 이미지를 마우스 클릭이 되게 (설정해서)그 이미지를 보면… 매크로가 되게 간단한 거거든요.]

부풀려진 영향력은 SNS 이용자의 자기만족에 그치지 않고 광고나 협찬 같은 돈벌이 수단이 됩니다.

[최영균/동국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그것을 이용해서 이익을 편취할 수 있고 그러면 사실 광고주 입장에서도 타격이 큰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속은 것이잖아요. 어떤 법적인 제어를 좀 해줘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가짜 인플루언서를 만들어 내는 업체에 대한 당국의 관리와 더불어 소셜미디어 회사의 자체 필터링도 강화돼야 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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