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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지방 집값↓…부동산 시장 '대세 하락' 시작?

<앵커>

서울은 전셋값 내림세가 지방은 집값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부동산 시장에 대세 하락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고 35층, 84개 동에 9천5백 가구를 짓고 있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올 12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주변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사 : 주변 시세를 1억 원을 싸게 만들었던 역할을 한 건 사실이에요. 주변 전셋값을 떨어뜨리게 하는 태풍의 눈의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 전셋값은 3월 중순부터 11주 연속 떨어지는 상황, 전세가율도 4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집값 하락은 더 심상치 않습니다.

월별 기준으로 지난달 전국 집값은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은 2주 만에 집값이 0.5% 넘게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선 정부 규제 이후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 물량에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전셋값이, 지방에서는 지역 경기 침체가 겹쳐 집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대세 하락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교언 교수/건국대 부동산학과 : 거시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고 봤을 때는 2~3년 (집값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지만 상승기에 따라서 단순한 조정일 경우엔 1년 미만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이 장마를 앞두고 전세 거래가 뜸한 비수기인 데다가 서울의 집값은 미약하게나마 오르고 있어 아직 대세 하락 수준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준희·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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