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친서'에 뭐 담겼나…트럼프 "새 대북제재 안 해"

<앵커>

지금 단계에서 제일 궁금한 건 김정은 위원장 친서 내용일 텐데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친서를 읽어보지 않았다면서도 내용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새로운 대북제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친서를 정준형 특파원이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는 큰 봉투에 담겨 봉인된 채로 전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떠난 직후 일부러 친서를 읽어보지 않았다며 조만간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굉장히 흥미 있는 친서였습니다. 적당한 시점에 보여 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곧 친서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친서에 화답이라도 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대북 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기존 대북제재를 해제할 날을 고대한다며 앞으로 '최대 압박'이란 말도 쓰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기존 대북제재는 유지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화가 잘 진행되는 만큼 최대 압박이란 말은 더 이상 쓰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대북 경제원조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주변국이 원조에 나설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미국이 돈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원조할 것이고, 중국과 일본도 도울 겁니다. 미국은 많은 돈을 쓰지 않을 겁니다.]

미국민의 세금을 쏟아붓는 원조 방식보다는 미국 기업이 직접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북한 경제를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 부위원장을 만난 직후 압박 강도를 조절하면서 대북제재 완화를 언급한 점으로 미뤄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는 상징적인 내용이 친서에 담겼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