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 통신업체 ZTE에 벌금 1조8천억 원 부과할 듯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해제 조건으로 조만간 17억 달러, 1조 8천28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벌금 액수로 밝힌 최대 13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액수입니다.

미 상무부는 또 ZTE 제품에 미국산 부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검증하기 위한 무제한 현장 방문과 함께 ZTE 웹사이트에 미국산 부품의 사용 현황을 게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중국 내 2위 통신장비업체이자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인 ZTE는 이란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위반해 미 상무부로부터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는 제재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