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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법' 반발에…민주당 지도부, 첫 지방 유세 취소

[2018 국민의 선택]

<앵커>

이렇게 갈수록 거세지는 노동계의 반발 속에 오늘(1일) 민주당 지도부의 첫 지방유세 일정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항의하는 민주노총의 기습시위 때문이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첫 지역 유세 장소로 전북 군산을 찾았습니다. 폐쇄된 GM 공장 재가동을 위해 집권여당이 발 벗고 뛰겠다며 약속했는데,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군산 경제를 일으키고 전북 경제를 도약시킬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갑자기, 피켓을 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최저임금 산입법 폐기하라!]

복리후생비까지 산입범위를 늘려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항의하러 온 겁니다.

추 대표는 뒷문으로 서둘러 빠져나갔고, 조합원들과 당직자들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내 몸에 손대지마!]

결국 준비했던 현장 유세 일정은 취소됐습니다. 민노총은 선거기간 내내 항의 시위를 이어가며 여당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야권도 민생과 경제 이슈에 집중할 태세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체감 경기가 최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날을 세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내 살림이 지난 1년 동안 좋아졌느냐, 지금 경제가 파국 직전입니다.]

최저임금 논란으로 촉발된 노동계와 보수 야당의 이중 공세가 지방선거 민심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지 민주당은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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