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영철, 친서 들고 트럼프 만난다…'김정은 결단' 담겼나

<앵커>

지금부터는 북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제 두 정상의 결단만 남은 거 같습니다.

먼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2일) 새벽 백악관을 방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친서 내용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알고 있으면 알려주세요. 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대와 달리 뉴욕 회담에서는 굵직한 합의 내용 발표도, 회담 날짜 확정도 하지 못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할 수 있는 한 명확히 하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명확히 전달했고, 북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무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다 나눴지만 한고비 넘기 위해서는 정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미 실무 협상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이 포함될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언급도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에는 없는 그림일 수 있다는 겁니다.

친서 내용과 함께 주목받는 건 김 부위원장이 평양에 가져갈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입니다.

방미 특사를 매개로 한 북미 정상들의 밀고 당기기가 정상회담 개최를 가늠할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