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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페루 게레로, 극적으로 월드컵 출전길 열려

'도핑' 페루 게레로, 극적으로 월드컵 출전길 열려
도핑 혐의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페루 축구 대표팀의 주장 파올로 게레로가 극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위스 연방대법원은 게레로에게 내려진 14개월 자격정지 징계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법원은 "월드컵은 게레로 축구 경력에 더없는 영광이 될 것"이라며 "그가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라고 결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법원 결정은 게레로의 도핑 혐의를 벗겨준 것은 아니며, 게레로는 월드컵 이후 남은 자격정지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

게레로는 "부분적으로나마 정의를 행한 결정"이라며 "스위스 법원에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전했습니다.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은 페루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게레로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도핑 검사에 적발됐고 스포츠중재재판소 CAS 제소를 거쳐 14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월드컵 출전길이 막힌 게레로는 페루 정부의 도움을 받아 스위스 법원에 마지막으로 구제 요청을 했습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직전에 게레로의 합류가 가능해지면서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페루도 열광하고 있습니다.

게레로에게 직접 축하전화를 한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은 "단합된 노력을 보여준 페루의 승리"라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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