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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 돌리며 '배짱영업' 불법 운전교습 일당 검거

<앵커>

3년 동안 허가 없이 불법 운전 교육을 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버스 기사로 취직을 시켜주겠다면서 홈페이지까지 만들어서 정상적인 학원인 것처럼 영업을 해왔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취업 알선 업체, 1종 대형 면허자에게 버스 기사로 취업시켜주겠다며 은근슬쩍 버스 도로주행 교습을 유도합니다.

[불법 운전교습 업체 직원 : 다음 주에는 취업시킨다고 보시면 돼요. 우리는 마을버스 차랑 똑같은 걸로 해요. (교습장소는) 공터 아니고 도로인데 가보시면 알아.]

1인당 50~100만 원을 내고 등록하면 경기 남양주의 한 한적한 도로에서 주행교습이 이뤄집니다.

[불법 운전교습 업체 직원 : 여기서 우회전을 해. 이렇게 돌아서 이렇게.]

사실 이 업체는 운전학원이 아닌 직업소개소로만 등록돼 있습니다. 불법 교습인 겁니다.

그런데도 지역별 버스 기사 모집인원까지 적어가며 수강생을 모았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싼값에 운전면허를 따게 해주겠다며 정식 등록 운전학원처럼 대놓고 홍보물을 돌리고 홈페이지까지 만들어 배짱영업을 벌였습니다.

[불법 운전교습 수강생 : 저희가 안전교육에서요, 지라시(홍보인쇄물) 같은 거 돌려서 알게 됐습니다.]

외국인한테 불법으로 운전을 가르친 곳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식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불법 운전 교습을 한 업주 등 4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3년 동안 11억여 원을 부당하게 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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