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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위원장, 김정은 친서전달 예정…트럼프 "내용 기대"

김영철 부위원장, 김정은 친서전달 예정…트럼프 "내용 기대"
6·12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현지시간 6월 1일 수도인 워싱턴 DC를 전격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에 대해 "아주 좋은 회담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금요일 워싱턴DC로 와서,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를 나에게 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김 부위원장이 친서 전달을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친서에 뭐라고 적혀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북한 정부의 고위인사가 미국의 수도를 방문하는 것은 2000년 북한 조명록 차수 이후 18년 만입니다.

2000년 10월 10일 조 차수는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으로 가 빌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회담을 위한 절차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 그것은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마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회담이 하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북핵 담판에 이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해 추가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등을 놓고 실무회담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이날까지 1박2일 일정의 '뉴욕 회담'을 열어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핵심의제에 대한 막판 절충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서 "북한과 아주 좋은 회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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