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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싫다" 여주 목아박물관 방화 70대 검거

친일파가 싫다며 목공예 작품이 보관·전시된 박물관에 불을 낸 7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74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오늘 오후 5시 10분쯤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목아박물관 안의 목조건물 '사후재판소'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목아박물관은 전통 목공예와 불교미술 관련 조각작품들을 모아놓은 곳이며, 사후재판소는 저승에 가면 죄를 심판하는 곳을 연출한 곳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친일파가 싫어 불을 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씨가 불을 낸 사후재판소나 A씨가 친일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50여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박물관 안에 있던 보물 제1146호인 대방광불화엄경 등 보물 3점은 안전한 곳에서 보관 중입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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