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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폼페이오 환영 만찬…밤 10시부터 '핵 담판' 회담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약 2시간 뒤 본격 협상에 들어갑니다. 정상회담의 전초전이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행기에서 내린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이 계류장을 걸어 차량으로 갑니다. 차량은 입국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마중 나왔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직원들은 뉴욕 회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종철/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1등 서기관 : (회담 전망 긍정적으로 보십니까?) 성과를 거두자니까 왔겠죠. 좋게 하자니까…좋은 결과물을 이룩하자니까 왔을 것이고…]

5시간쯤 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측의 삼엄한 호위 속에 유엔 주재 미국 차석 대사관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마련한 환영 만찬 자리였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이어진 만찬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메뉴를 공개하며 좋은 실무 회동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폼페이오 장관이 이달 초 방북했을 때 북한이 베푼 오찬에 대한 답례였지만 내용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보장 방안을 놓고 우리 시각으로 오늘(31일) 밤 10시부터 펼쳐질 본 협상의 탐색전이었습니다.

[사라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 환영 만찬에 이어 다음 날 하루 종일 (김 부위원장과) 회담을 갖게 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본 협상이 끝난 직후인 내일 새벽 3시 반쯤 협상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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