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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대 교수 성추행 의혹…학생들 "사퇴·사과해야"

서울대 수의대 교수 성추행 의혹…학생들 "사퇴·사과해야"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수의대 H교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H교수 성폭력 사건 위드유 연대'는 생명공학연구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수의대 교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과거 동아리 지도 교수였던 H교수는 동아리 회식에서 여학생들을 옆자리에 앉혀 술을 따르게 하고, 허벅지를 만졌다"며 "만취한 여학생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추행이 3년간 지속됐다며 "H교수 옆자리에는 남학생만 앉혀야 한다는 'H교수 대응 매뉴얼'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당시 의혹이 제기 돼 H교수가 지도교수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추가 조치가 어렵다는 학교 측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성추행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책임을 회피하는 수의대 측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7일까지 H 교수 사퇴 요구서에 대해 수의대 측이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서울대 등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 총 1천89명으로부터 받은 지지 서명도 이날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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