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말기 환자에게 새 희망"…美 '시도할 권리' 법안 시행

<앵커>

치료제가 없어 죽음을 기다리는 말기 환자에 임상시험 중인 약물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전역에서 시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법안에 최종 서명했는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말기 환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 관련 법안에 최종 서명한 뒤 근위측증을 앓고 있는 8살 소년을 안아줍니다.

말기 환자의 신약 접근권을 강화하는 일명 '시도할 권리'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습니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가망이 없는 말기 환자가 미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약물을 투여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약물을 제조한 제약사와 투여한 의료진은 약물 투여에 따른 법적 책임이 면제됩니다.

다만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후 임상을 계속하는 약물에 한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시도할 권리' 법안은 임상시험 부적합자나 모든 치료 수단을 다 동원한 말기 환자에 새 희망을 줄 겁니다.]

현재 앨라배마와 애리조나 등 38개 주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이 법안은 대통령 서명에 따라 미 전역에서 합법화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환자 권익단체와 일부 의료단체에선 이 법안이 환자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주며 환자를 위험에 빠뜨리게 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