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中 무역갈등 격화 조짐…美 '유학생 비자 제한'에 中 반발

美·中 무역갈등 격화 조짐…美 '유학생 비자 제한'에 中 반발
미국이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에 25%의 관세 추가부과를 강행하기로 한 데 이어 첨단 산업 분야를 전공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기간을 제한하기로 하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중국인 유학생 비자 기간 제한추진에 대해 양측이 인적 교류가 편해지도록 하고 각 분야 협력에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야지 그 반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 특정 분야를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의 비자 기한을 1년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분야는 중국 정부가 핵심산업으로 지정, 육성하는 분야입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도 공동사설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과학기술 혁신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중국인 유학생 비자 제한은 중국 내 많은 젊은이의 미국 유학에 대한 열정을 꺾을 수 있다면서 중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미국은 세계 교류 센터로서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중국산 첨단 기술 품목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고 첨단 산업을 배우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제한하려는 것은 중국의 첨단 산업 육성책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로스 미 상무장관이 방중해 경제 무역 협상을 하기에 앞서 미국이 이런 조치를 내놓으면서 변덕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국가신용도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며 국제적으로도 미국을 난처하게 만들고 파국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