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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이끄는 美 판문점팀, 한국 체류 연장…"실무협상 계속"

북미가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단이 한국 체류를 연장했습니다.

고위급 회담의 진행상황과 맞물려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 등 핵심 의제를 놓고 추가적 조율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미국 CNN 방송은 미북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표단이 한국에서 최소한 하루 더 체류를 연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협상팀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를 조율했으며, 어제 두 번째 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국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바통을 이어받아 고위급 회담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판문점팀'이 한국 체류를 연장한 것은 정상회담 의제 협상에서 아직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김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오늘 이른 시간 북한 당국자들과 만났고, 그들의 회담은 계속될 것이라며 실무회담 연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판문점 회담과 의전·경호 문제를 논의하는 '싱가포르 회담'을 언급하면서 지금까지의 회담들은 긍정적으로 진행됐다며 북미 실무접촉에서 난항을 겪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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