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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서 韓 태권도 시범단 공연…교황 "평화의 메시지"

<앵커>

우리나라 태권도 시범단이 바티칸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이 공연을 본 프란치스코 교황도 남북 관계를 축복하는 말을 남겼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중으로 힘차게 솟아올라 고난도 격파 시범을 보입니다.

한국에서 온 태권도 시범 공연단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재로 열린 수요 미사에 참석해 시범 공연을 펼쳤습니다.

로마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인 올리베리 양이 비둘기를 날리고 시범단이 '평화가 승리보다 더 소중합니다.'라는 이탈리아어로 적은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공연을 마쳤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범단을 일일이 격려하며 '두 개의 한국'이 함께 하려는 평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공연이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남과 북이 함께하는, 모든 인류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입니다.]

이번 행사는 교황청 초청으로 남북한 태권도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열릴 계획이었지만, 북한 측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한국 태권도만 무대에 올랐습니다.

교황청은 태권도 시범 공연을 파격적으로 미사 중간에 배치해 한반도 화해와 평화에 각별한 지지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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