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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없는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3대 0 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처절하게 무너졌습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3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부 3주 차 9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한국은 4승 4패, 승점 11을 기록했습니다.

홈에서 펄펄 난 네덜란드는 7승 1패, 승점 20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의 네덜란드 상대 통산 전적은 10승 8패가 됐습니다.

한국은 팀의 주포인 김연경과 센터 양효진, 김수지에게 휴식을 준 채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이번 원정에 나섰습니다.

주포 역할을 하는 박정아의 7득점이 이 경기 한국 선수의 최다 득점이었습니다.

김희진, 강소휘, 김주향, 박은진이 각각 4득점으로 고전했습니다.

서브 리시브도 불안했습니다.

네덜란드가 이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13개에 성공하는 동안 한국은 서브에이스 3개에 그쳤습니다.

1세트 시작부터 한국은 4대 0으로 밀리면서 시작했습니다.

박은진과 이재영이 힘을 내며 12대 11까지 따라잡기도 했지만, 더 추격하지 못하고 첫판을 네덜란드에 내줬습니다.

2세트에는 네덜란드의 서브를 감당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8대 1로 뒤처진 한국은 결국 15점 차로 2세트도 헌납했습니다.

한국은 3세트 박정아, 김희진, 강소휘, 이재영, 이다영 등 주축들을 빼고 유서연, 나현수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습니다.

한국이 네덜란드에 완패하기까지는 1시간 17분밖에 안 걸렸습니다.

한국은 오늘 밤 11시 30분 세계랭킹 22위 폴란드와 3주 차 마지막 경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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