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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이명희, 우산으로 가리고 출석…"이번 주 구속영장 신청"

<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이틀 만에 다시 경찰에 불려 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번에는 소환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지만 일부 취재진에 포착이 됐는데요. 이명희 씨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실내에서도 우산을 펴 들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희 씨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어제(30일) 아침 8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실내에서도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뛰듯이 계단을 올랐습니다.

[이명희/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 (평소에도 이렇게 직원들 자주 폭행하셨어요?)…….(한마디만 해주시죠?)…….]

이 씨는 변호사가 취재진을 막는 사이에 우산을 펼친 채로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첫 소환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돌아간 직후 피해자와 참고인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를 통해 이씨의 폭행 횟수와 장소를 특정해 상습 폭행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 만에 이 씨를 다시 부른 건 다른 조사 일정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다음 달 초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과 관련해 출입국 당국의 소환 조사를 받기로 예정돼 수사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에 대한 두 번째 조사는 자정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이명희/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 (조사받으시면서 어떤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명하셨습니까?) …….]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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