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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SC대학 부인과 의사, 27년간 여성 52명에 성범죄"

미국 남서부 지역의 명문 사립대학교인 USC,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소속 부인과 의사가 여성 52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USC 소속 부인과 의사였던 71살 조지 틴델이 27년 동안 여성 천여 명을 진료하면서 52명에게 성추행을 비롯한 각종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틴델은 지난 1990년부터 2016년까지 USC 병원에서 일하면서 진료 중인 환자의 신체를 만지거나 부적절한 검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틴델은 또 환자 몰래 사진을 찍은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흔히 '남가주대'로도 불리는 USC는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있으며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틴델의 성범죄 혐의가 불거지면서 대학 측에 개설된 신고센터에는 3백여 통의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틴델과 대학 측을 상대로 10여 건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에 앞서 맥스 니키아스 USC 총장도 틴델의 성추행 의혹을 묵인·방조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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