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미, 싱가포르서 사흘째 회담 실무협상…靑 직원 파견 이유는?

<앵커>

싱가포르에서는 어제(30일) 북미 양측 실무팀이 의전과 경호 등 회담 실무와 관련한 협상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만,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 회담으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걸로 관측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의전과 경호 관련 실무 접촉 중인 북미 대표단이 협상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북한 대표단장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탄 차량이 어제 오전 싱가포르 외교부로 들어간데 이어, 오후 늦게는 미국팀 숙소인 센토사섬의 한 호텔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북미 양측이 장소를 바꿔가며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실무협상 무대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 후보지 답사와 경호 문제에도 적극 관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청와대 직원이 비공개로 싱가포르로 파견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북·미 정상회담이나 종전선언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는 거 아니냔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한 건, 7월 예정인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전답사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청와대가 남·북·미 종전선언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온 터라, 문재인 대통령의 6월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