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바꾼 일본축구, 가나 평가전에서 2대 0 완패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한 일본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완패했습니다.

일본은 월드컵에 대비해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전격 해임하고 니시노 아키라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오늘(30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2대 0으로 패했습니다.

이번 평가전은 일본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치러진 니시노 감독의 데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니시노 재팬'은 별다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월드컵 출전권이 없는 가나에 2골이나 헌납하며 패배를 맛봤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국내 합숙훈련을 통해 가다듬은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온 일본은 오사코 유야를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가운데 '에이스' 가가와 신지는 벤치에 앉혔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 문제를 노출한 일본은 전반 8분 만에 가나의 토마스 파르티에게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1대 0으로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가와 신지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6분 가나의 엠마누엘 보아텡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일본은 후반 15분 오카자키 신지, 시바사키 가쿠 등 유럽파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