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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앙드레김 추모패션쇼' 오른 2017 슈퍼모델 대상 김수빈 "정말 영광"

'故 앙드레김 추모패션쇼' 오른 2017 슈퍼모델 대상 김수빈 "정말 영광"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슈퍼모델 김수빈이 故 앙드레 김 추모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30일 오후 7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상상공간 뮤지엄에서 故 앙드레 김 추모 패션쇼 '리마인드 앙드레 김(Remind Andre Kim)'이 펼쳐졌다.

김수빈은 무대에 오르기 전 “리허설을 두 번 했는데 제가 실수가 엄청 많이 했다. 걱정이 많이 된다”며 본 무대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김수빈은 실수 없이 당당한 워킹으로 무대를 꾸몄다.

김수빈은 2000년생으로 앙드레김이 별세한 2010년엔 열살 밖에 안 된 어린 나이였다. 김수빈은 “어렸을 때 저도 앙드레김 선생님의 쇼를 매체를 통해 접했다”며 “그 쇼를 이번에 보는 것도 아닌, 무대에 직접 오른다니 정말 영광스럽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2017 슈퍼모델들은 최근 SBS플러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재주남녀’를 촬영 중이다. 이번 故 앙드레김 추모 패션쇼에 모델로 설 기회를 두고, ‘재주남녀’에선 2017 슈퍼모델들을 대상으로 서바이벌이 진행됐다. 그 결과 김수빈을 비롯해 선은지, 손현우가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었다. 아쉽게 무대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2017 슈퍼모델들은 이날 현장에서 패션쇼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수빈은 “제가 이 무대에 못 오를 뻔했다. ‘재주남녀’ 서바이벌에서 마지막에 극적으로 기회를 얻어 이렇게 패션쇼 무대에 서게 돼 더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故 앙드레김은 지난 2010년 8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몇 차례 논의만 됐던 앙드레 김 패션쇼가 이번에 성사된 데는 SBS 슈퍼모델 대회 입상자들의 모임인 아름회(회장 김효진)의 노력이 컸다. 아름회 모델 회원들은 과거 앙드레 김 패션쇼 무대에 섰던 것을 추억하며 이번 쇼를 직접 기획, 재능기부로 무대에 섰다.

‘리마인드 앙드레 김’ 패션쇼는 아름회가 주최하고, 전시기획사 마하나임라이브와 상상공간 뮤지엄이 주관하며 유니세프가 후원한다. 생전에 자신의 명성과 재능을 지구촌 어린이를 위해 아낌없이 기부한 앙드레 김의 숭고한 뜻을 되살려, 패션쇼 관람객들이 유니세프 후원에 동참하도록 독려한다는 좋은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추모 패션쇼에는 ‘앙드레 김 패션쇼’ 하면 떠오르는 모델 박영선을 비롯해, 이종희 정재경 율라 박효선 박순희 이정아 김태연 정다은 김효진 송은지 정경진 양은영 등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했다. 배우 오지호, 정은우, 허정민, 장지우, 핸드볼 선수 출신 최현호 등 고인의 생전 쇼에 섰던 셀럽들도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2017슈퍼모델 김수빈, 선은지, 손현우도 런웨이에 참여, 막내들의 재기발랄한 워킹을 선보였다.

스태프도 그대로다. 앙드레 김의 첫 패션쇼에서 마지막 패션쇼까지 연출한 모델센터 도신우 회장이 연출을 맡고, 고인이 생전에 함께 했던 헤어 메이크업팀(현실고 원장)을 비롯해 각 부문 스태프들이 다시 모인 오리지날 팀이 당시 패션쇼를 재연한다.

또 고인의 가족과 가족 같은 의상실 식구들도 머리를 맞댔다. 비록 고인은 세상에 없지만, 그의 아들이자 현재 ‘앙드레 김 아뜰리에’를 이끄는 김중도 대표가 아름회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예전 자료와 기억을 토대로 고인의 패션쇼를 생생하게 재연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김병찬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 날 ‘리마인드 앙드레김’ 런웨이에는 이상봉, 장광효, 신장경, 황재근 등 유명 디자이너들과 송재희-지소연 부부, 모델 이선진, 고예슬, 최유솔, 노재희 등이 참석했다. 또 가수 더원이 특별 공연을 펼쳐 눈뿐만 아니라 귀까지 황홀한 순간을 선사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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