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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밍 요금 낮춘다…통신업계 요금제 경쟁 시작

<앵커>

통신 시장에서 모처럼 요금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업계 2위인 KT가 오늘(30일)부터 적용하는 새 요금제를 발표했는데 기존보다 저렴하게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데이터가 늘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넉넉히 쓰려면 요금이 부담스럽습니다.

[박지환/스마트폰 사용자 : 데이터가 빨리 소진이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요금제를 올리자니 그 요금도 사실 비싸서 부담이 많이 되는 편이고 와이파이 존을 주로 찾아다니게 되더라고요.]

KT가 발표한 새 요금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요금제는 월 6만 9천 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다 쓰면 속도를 낮추되 무제한 쓰게 해주는 겁니다.

기존 6만 원대 요금제로는 70GB가 기본 제공됐습니다. 월 4만 원대에 3GB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다 쓰면 속도를 제한해 무제한 쓰게 하는 요금제도 내놨습니다.

[박현진/KT 본부장 : 지금까지 데이터 요금제가 6만 원대였습니다. 무제한 요금제가. 이 부분은 저희가 4만 원대로 낮추고 선택약정을 받으시면 3만 원대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T는 또 월 3만 3천 원에 데이터 1GB와 음성,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선택약정할인을 포함하면 정부가 통신요금 인하를 위해 추진해온 보편요금제와 유사해집니다.

로밍 통화도 국내 통화료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중국, 일본에서 로밍 전화를 하면 10분에 5천500원에서 2만 4천 원까지 요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새로 나온 로밍 요금제로는 10분에 1천20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최대 95%까지 저렴해진 겁니다.

업계 1위 SK텔레콤도 요금제 개편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어서 경쟁에 따른 통신료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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