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핵화 '단기-장기' 나눠 진행?…단기 과제는 '속도전'

<앵커>

결국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은 북한이 어떻게 비핵화를 할지 또 거기에 맞춰서 미국은 어떻게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 또 보상할지 여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비핵화라는 게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과제와 장기 과제로 나눌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성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비핵화의 단기 과제는 북한의 현재 핵 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전체 핵탄두 가운데 절반인 20개 정도를 북한 밖으로 반출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꺼낸 핵탄두를 옮기는 장소에 대해서는 미국은 자국 영토를, 북한은 제3국을 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미국을 사정거리에 둔 대륙 간 탄도미사일의 해체도 단기 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을 최대한 빨리 늦어도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에 이행하면 미국은 보상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종전선언을 한다는 구상입니다.

[우정엽/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초반에 핵탄두를 제거하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제거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미국도 마련해서 북한과 협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장기 과제는 앞으로 2년, 2020년까지가 목표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에 전문가들을 보내 핵시설과 핵물질을 사찰, 검증하고 폐기까지 감시하는 방안입니다. 핵 개발 인력에 대한 추적 관리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장기 과제 이행과 맞물려 미국은 평화협정과 북미 수교 같은 체제 보장의 핵심적인 내용을 제공하는 식으로 장-단기 과제 분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오영택)

▶ "엄청난 진전" 美 만족감 표현…"6·12 회담 개최 준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