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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재판 거래' 의혹에 항의 시위한 KTX 해고 승무원들…대법원장 비서실장 면담

KTX 승무원 해고 판결이 '재판 거래'에 활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KTX 해고 승무원들은 오늘(30일) 오후 2시부터 김환수 대법원장 비서실장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김 실장은 해고 승무원들에게 KTX 승무원 해고 판결을 박근혜 정부와 거래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한 공식 해명과 향후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해고 승무원들은 어제 오전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다 대법정으로 들어가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승무원들은 자신들이 '판결 뒷거래'의 희생자가 됐다며 대법원장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대법정에서 시위가 벌어진 건 사상 처음으로 지난 12년 동안 시위를 이어왔던 해고 승무원들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조사 결과가 나오자 항의의 표시로 대법정에 들어간 겁니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의 협력을 받아내기 위해 KTX 승무원 해고 판결을 활용하려 한 문건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인 최기상 부장판사는 내부 통신망에 글을 올리고 "법원행정처가 'KTX 승무원 재판'을 받은 당사자의 삶을 비극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취재 : 김승태, 영상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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