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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일본까지 수출…'봄철 별미' 바지락, 채취 시작

<앵커>

충남 서해안의 별미 태안 바지락이 제철을 맞아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갔습니다. 

맛이 좋기로 소문나 일본까지 수출되는데, 바지락 채취 현장을 이선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바닷물이 서서히 빠지면서 광활한 갯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닷길이 열리길 기다리던 수십 대의 경운기가 갯벌을 향해 일제히 출발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태안 안면도 갯벌은 바지락을 캐는 어민들로 분주합니다.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 갈고리로 갯벌을 파다보면 싱싱한 바지락이 쏟아져 나옵니다.

[우춘홍/태안군 안면읍 어민 : 오래간만에 바다에 나와서 바지락 캐니까 좋죠. 바지락이 많아서 수확이 많았으면 좋겠죠.]

태안 갯벌 바지락은 종패를 뿌리지 않은 100% 자연산으로 이곳 황도에서만 하루 평균 4톤가량이 채취됩니다.

특히, 갯벌에 바지락 먹이인 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하다 보니 알도 굵고, 맛도 좋아 미식가들에게는 봄철 별미로 유명합니다.

[우근봉/태안군 안면읍 황도 어촌계장 : 갯벌에 먹이사슬이 풍부하고, 또 인위적으로 종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 들어와서 맛 자체가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고 그래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은 다소 줄었지만, 가격은 kg당 3천2백 원 선으로 평년대비 5백 원 이상 저렴합니다.

이렇게 채취된 태안 갯벌 바지락은 우수한 맛을 인정받아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까지 수출되고 있습니다.

갯벌 인근에는 일반인들이 직접 바지락을 채취할 수 있는 체험장도 함께 운영됩니다.

5월부터 시작되는 서해안 일대 바지락 채취는 오는 7월까지 두 달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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