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백목화, 바리스타 접고 2년 만에 코트 복귀

코트를 떠나 바리스타로 변신했던 백목화 선수가 2년 만에 다시 여자 프로배구로 복귀합니다.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는 백목화를 포함한 2: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은행이 리베로 노란과 올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인삼공사로부터 레프트 백목화와 리베로 박상미, 그리고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입니다.

백목화는 2015-2016 시즌 후 갑자기 은퇴한 뒤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설계했다가 2년 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인삼공사가 먼저 백목화와 계약하고 기업은행으로 트레이드하는 사인 & 트레이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백목화가 인삼공사 때보다 공격 비중은 줄겠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습니다.

백목화가 두 시즌을 쉬었기 때문에 경기력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난해 박정아에 이어 올해 김미연마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뒤 기업은행은 레프트 보강에 집중해왔습니다.

이 감독은 "백목화, 고예림, 최수빈으로 레프트가 꾸려져 장기 레이스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고 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