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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총격' 소재 비디오게임 등장…반대 청원 '봇물'

<앵커>

잇단 학교 총격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미국에서 학교 총격을 소재로 한 비디오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학교 총격 사건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게임 출시 반대 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비디오 게임 '액티브 슈터'입니다. 게임 이용자가 교실과 강당 등 교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향해 총을 난사합니다.

특수기동대 요원이 학교 총격범을 제압하는 게임이지만, 설정을 바꾸면 게임 이용자가 총격범이 돼 총을 쏠 수 있습니다.

비디오게임 화면 왼쪽에는 민간인과 경찰관을 얼마나 죽였는지 자동 집계됩니다.

미국의 한 비디오게임 개발 업체가 다음 달 6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평가판'을 온라인에 배포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총소리는 물론 그래픽이 실제 상황과 비슷하다 보니 학교 총격 사건을 겪은 피해자들은 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로리 알헤디프/美 고교 총격사건 희생자 부모 : 이런 비디오게임을 만들어 돈을 벌려고 하다니, 혐오스럽습니다.]

총격 사건 피해자들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게임 출시 반대 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스테파니 로비네/'게임 출시 반대' 청원 학부모 : 정상적 회사라면 학교를 이런 게임의 배경으로 한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게임 출시를 중단해야 합니다.]

빌 넬슨 미 상원의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5만 7천 명이 게임 출시 반대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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