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문점에서 북·미 간 비핵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 협상이 오늘(30일) 오전부터 진행 중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다음 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전 등을 조율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 김 대사를 비롯한 미국 판문점 협상팀은 오늘 오전 8시쯤 외교 차량으로 숙소인 광화문 한 호텔에서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북·미 협상팀은 오늘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다시 만나 비핵화 의제에 관한 실무 협상을 재개한 상태입니다.
북·미 협상팀은 우선 지난 27일 접촉 결과에 대해 그간 내부적으로 검토한 내용을 교환할 걸로 예상됩니다.
양측은 지난 27일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핵심의제를 집중 조율하고 이틀 동안에는 각자 숨 고르기를 한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판문점 실무협상과 관련해 과정을 보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선 북·미 정상회담 의전과 경호, 회담 장소와 일정을 결정할 실무 준비단 간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김창선 등 북한 대표단 일행의 모습이 시내 중심가에서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양측이 어제 첫 회동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협상 장소는 미국 팀이 머물고 있는 센토사섬의 한 호텔도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