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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수입품에 25% 관세폭탄…'무역 전쟁' 재점화

<앵커>

미국이 다시 중국에 첨단기술 수출품 관세를 25%까지 물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또 무역문제로 싸움이 붙는 건 아닌가 걱정이 나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정책에 맞서고 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를 계획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 55조 원어치에 대해 지난달 예고한 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관세 부과 대상은 중국이 10대 핵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와 연관된 것들입니다.

최종 대상 품목은 다음 달 15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열흘 전 미국은 중국과 2차례 무역협상을 통해 무역 전쟁을 중지하고 상호 관세 부과를 보류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정면으로 뒤집었습니다.

백악관은 또 중요한 산업 기술을 획득하려는 중국 개인과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고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도 중국의 차별적인 기술허가 요건을 다루기 위해 지난 3월 시작한 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 절차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갑작스러운 백악관의 발표가 중국에 손해 보는 협상을 했다는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 끼어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견제용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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