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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폼페이오 '뉴욕 담판'…정상회담·비핵화 분수령

<앵커>

백악관도 두 사람이 만날 거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만나기는 하는데 워싱턴까지 하고는 서울~부산 정도 거리라서 김영철 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금주 중 뉴욕에서 만난다고 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내일(31일)부터 이틀 동안 뉴욕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철 부장이 내일쯤 뉴욕에 도착하면 이틀에 걸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영철 부장은 지난 2010년 이후 대북 제재 명단에 올라 미국 입국이 금지돼 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일시 해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회담 장소를 뉴욕으로 결정한 것은 뉴욕에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있는 데다 수도인 워싱턴D.C.보다 정치적 부담이 덜 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나 뉴욕회담을 마치고 김 부장이 워싱턴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뉴욕 회담은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돼온 북·미 접촉의 결과를 종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북한 체제 보장 방안에 대한 정상회담 전 최종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뉴욕 고위급 회담의 성과에 따라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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