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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용환경 개선 더뎌…2∼4월 평균실업률 12.9%

브라질의 고용환경 개선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경제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용이 기대만큼 늘지 않는 데 따른 결과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2∼4월 평균실업률은 12.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6%보다는 개선됐으나 이전 3개월(지난해 11월∼올해 1월)의 12.2%와 비교하면 상당히 나빠졌다.

실업자 수는 1천340만 명으로 파악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가량 줄었으나 이전 3개월보다는 5.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은 벗어났으나 이후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고용환경 개선도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12.7%로 201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6년의 11.5%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1천320만 명으로 2016년의 1천170만 명보다 12.5% 늘었다.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지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실업률은 6.8%에서 12.7%로, 실업자 수는 650만 명에서 1천320만 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일 노동절 집회에서는 고용 확대에 실패한 노동개혁에 반대한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는 지난해 근로자의 노조 회비 의무적 납부 폐지, 노동 관련 소송 요건 강화, 근로자 위주의 근로계약 기준 완화 등 내용을 담은 노동법 개정안을 추진했다.

개정안은 지난해 3월 연방하원, 7월 연방상원을 통과했고 11월에 공식 발효됐다.

정부는 개정안이 고용을 확대하고 브라질을 더 경쟁력 있는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노동계에서는 비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는 결과만 낳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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