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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민주콩고 에볼라 환자 석 달간 최대 300명 예상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부터 7월까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최소 100명, 최대 300명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이달 15일 펴낸 보고서에서는 같은 기간 민주콩고의 에볼라 환자 수를 80∼100명으로 예상했었다.

WHO는 "새로 나온 전망치는 에볼라가 그만큼 발생할 것이라는 정확한 예상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대응하기 위한 계획과 예산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모델의 일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이달들어 28일까지 에볼라 의심 사례가 54건 확인됐고 이 가운데 35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볼라 의심 환자 중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27∼28일 이틀간은 에볼라 추가 확진자나 사망자는 없었다.

민주콩고는 1976년 이후 모두 9차례 에볼라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가 최대 256명에 이를 때도 있었다.

2013년 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 때는 1만1천300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WHO는 시골과 도시로 나눠 에볼라 환자 1명이 각각 10명, 30명씩 접촉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26일 기준으로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했을 수 있는 사람 수는 906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WHO는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산을 배로 늘리는 한편 새로운 경로로 감염되는 환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없도록 기존 감염자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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