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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 보안 속 분주한 美 협상팀…북미, 30일 실무 협상

<앵커>

판문점을 오가며 북측과 비핵화 의제를 조율 중인 미국 협상팀은 오늘(29일)도 서울 호텔에 머물며 철저한 보안 속에 움직였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팀이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는 일단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인데, 내일 다시 판문점에서 만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 김, 엘리슨 후커, 랜달 슈라이버 미국 판문점 협상팀의 핵심 3인이 오늘 목격된 건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미 대사관 외교 차량 두 대를 나눠타고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차량은 판문점으로 가는 길에선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1차 접촉 뒤로 이틀째 북측과 마주 앉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동선 노출을 최소화했는데, 상당히 분주했습니다.

성 김 대사를 태운 차량이 숙소를 여러 차례 드나들었고, 오후엔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 대리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그제 통일각 협상에서 비핵화, 체제보장이란 핵심 의제를 집중적으로 조율한 뒤, 북미가 각자 시간을 갖고 결과를 검토하는데 집중하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 간 협상 상황에 대해 아래 단계가 끝난 뒤, 위의 단계가 움직이는 식으로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김영철 방미와 맞물려 고위급과 실무협상이, 각 단계별로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협상팀은 내일쯤, 다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한 협상팀을 만날 걸로 예상되는데, 이 자리에서는 지난 이틀간 본국과 조율한 내용을 교환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홍종수·설민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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