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화 응한 것만으로 北에 대가 주면 안돼…지금은 압박 가할 국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북한이 대화에 응하는 것만을 갖고 대가를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오늘(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과거 교훈에 입각하면 북한이 대화에 응하는 것만 갖고 대가를 줘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장관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즉시 귀국을 포함한 납치, 핵·미사일 등 현안의 포괄적 해결 없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고 경제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오늘 국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아직 아무것도 약속한 것이 없는 만큼 지금은 압력을 계속 가할 국면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르면 오늘 밤 하와이를 방문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진전을 위한 미 일간 공조를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핵·미사일·납치문제에 대한 북한의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서도 방위 당국이 확실한 연대를 과시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또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기간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