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채용 청탁 안 했다…수사단, 자의적·정치적 수사"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에 비서관과 지인 등 18명을 부정 청탁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29일) 법무부가 국회에 보낸 '권성동 체포 동의서'에 적시된 혐의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권 의원은 강원랜드에 교육생 취업청탁을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이나 리조트 본부장에게 교육생 채용을 부탁한 사실이 없고, 이들도 동일한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과정에서 교육생이나 부모 중 누구도 저에게 청탁했다고 진술한 사람이 없다"며, 안미현 검사가 진행한 1, 2차 수사에서 부정채용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어 불입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에 신경을 써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자신의 비서관 채용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권 의원은 "감사를 신경 써 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감사 무마와 관련해 비서관 채용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며 "최 사장과 비서관도 강원랜드 취업은 저와 관계없이 자신들이 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격 미달의 고등학교 동기를 강원랜드 사외이사에 추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고등학교 동기를 산업부에 추천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단 역시 산업부 간부 가운데 누가 저로부터 추천을 받았는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권 의원은 "저는 범죄사실 전부에 대해 부인하고 있고, 검찰은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법원에서 수사단이 얼마나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수사를 자행하고 있는지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